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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WILL CHURCH/성경사전

(성경사전) 내다보다(내려다보다) / 내려가다(내려오다) / 내려던지다 / 내려주다 / 내력

내다보다/내려다보다(look out)

뽀족탑이나 지붕 꼭대기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것처럼 매우 높은 곳에서 예리한 각도로 내려다보는 것을 의미한다. 개역성경은 높은 창에서 밖을 바라다보는 문맥에서는 '내다보다'로(왕하9:32), 산꼭대기에서 넓게 트인 평야를 묘사할 때는 '내려다보다'로(민21:20) 번역하고 있다. 하지만 원어상으로는 동일한 단어이다.

 

내려가다/내려오다(go down)

지형적으로 높은 산지와 바다 면보다 낮은 골짜기로 이루어진 팔레스타인에서는 어떤 장소적 이동을 표현할 때 흔히 이 말을 사용했다. 따라서 이 말은 지형적, 환경적 요인에서 비롯된 말이다. 지리적 중심지인 예루살렘으로 '내려간다' 혹은 '올라간다'라고 표현하며, 남쪽 방향으로의 이동을 나타낼 때에도 '내려간다'는 표현을 쓰고 있다. 또 이 말은 우리아가 다윗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집으로 '내려가지' 않았다는 표현에서 볼 수 있듯이 왕궁에서 집으로의 이동, 즉 중요한 장소에서 덜 중요한 장소로의 이동을 나타낼 때에도 사용되었다(삼하11:9). 흔히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으로 갈 때 애굽으로 '내려간다'라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는데, 이것은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땅을 떠나 믿음이 없는 땅으로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창12:10). 그러나 때로는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애굽으로 내려갔던 경우도 없지 않다(창46:3). 한편 고대인들의 세계관에서는 땅 밑에 있다고 생각되었던 스올(음부)을 향해서도 '내려간다'라는 표현이 사용되었다(욥7:9;겔31:15). 

 

내려던지다(throw)

아래를 향하여 던지는 것을 말한다. 원어적으로는 '내던지다'와 같은 범주로 쓰이지만 개역성경에는 망대 위의 어떤 여인이 내려 던진 맷돌에 맞아 죽은 아비멜렉을 묘사할 때 특별히 이 단어를 쓰고 있다(삿9:53). 

 

내려주다(take down)

원형은 '내리다'로, 마가복음 15:36에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를 사람들이 조롱하는 장면에서 나타난다. 

 

내력(account of the events)

일의 되어진 과정을 가리키는 말로, 누가복음 1:2에서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