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에워싸다 / 에위 / 에윌므로닥 / 에훗 / 에히

에워싸다 besiege

‘둘레를 빙 둘러싸다', '포위하다'는 뜻을 가진 말로 성경에서는 대부분 군사 행동과 관련하여 쓰였다. 즉 적을 공략하는 하나의 전술로서, 적을 포위하여 식량이나 무기 등 기타 물품을 보급하는 길을 끊는 일이었다. 이와 같은 사건은 앗수르가 사마리아 성을 빼앗으려고 3년 동안이나 포위하고 있었을 때 일어났다(왕하17:5). 또한 상대방을 죽이거나 정복하기 위해서도 에워싼 경우가 있는데, 블레셋 사람들이 삼손을 (삿16:2), 기브아 사람들이 레위인을(20:5), 사울의 군대가 다윗을(삼상23:8,26), 요압의 병기든 자가 압살롬을 (삼하18:15) 에워쌌다. 한편 이스라엘 율법에는 이스라엘이 어느 성을 포위하든지 그 성내의 과일나무들을 파괴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었다(신20:19). 군사적 행동과 관련된 것 이외에도 성경은 강간하려고 하거나(창19:4), 사람들이 예수께 나음을 얻고자(마8:18; 막3:9), 그리고 예수께 질문하려고(요10:24) 에워싸는 행동을 하였음을 보여준다. 이 단어의 어근은 때로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의 죄에 대해 심판하시는 것을 묘사한다. 호세아는 하나님이 지켜보는 면전에서까지 이스라엘이 악을 행하고 있는 것을 비탄해하면서 '이제 그 행위가 저희를 에워싸고 내 목전에 있도다' (호7:2)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다윗이 시편에서 노래한 것처럼 원수가 힘센 황소들과 으르렁거리는 개들처럼 에워쌀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모든 원수들을 정복하시고 다스리실 것이라는 것을 확신한다(시22:12,16).

에위 Evi 

모세의 지시에 따라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한 미디안의 다섯 왕 중 한 사람이다(민31:8). 에위의 땅은 다른 네 왕들의 땅과 함께 후에 르우벤 지파에게 기업으로 주어졌다(수13:21).

에윌므로닥 Evil-Merodach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아들이며 왕위 계승자(B. C. 562-560)이다. 그는 즉시 자기 아버에 의해 갇혀 있던 유다 왕 여호야긴을 37년 만에 석방시켜 왕의 식탁에 앉게 하는 등 여호야긴의 지위를 회복시켜 주었다(왕하25:27-30;렘52:31-34). 바벨론의 역사가 베르수스(Berossus)에 의하면, 에윌므로닥의 통치는 일방적이고 방자하였다고 하며, 재위 2년 만에 매부 네리글리살(B. C. 560-556)에 의해 살해되었다.

에훗 Ehud 

1. 베냐민 지파 게라의 아들로 왼손잡이로 유명했던 사람이다. 이스라엘 사사 중 두번째 사사였던 그의 명석한 계략 때문에 이스라엘은 18년 동안이나 억눌렸던 모압의 지배에서 벗어나게 되었다(삿3:15-30), 모압 왕 에글론이 종려나무성읍, 즉 여리고까지 쳐들어왔을 때 그는 공물(조공)을 바치는 자로 모압 왕에게 갔다가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려 한다하며 은밀히 에글론과 둘만의 자리를 만듦으로 그를 암살하는 데 성공하고 모압 군대를 전멸시켰다. 이로써 이스라엘은 이후 80년간 이어지는 태평 시대를 맞게 되었다.
2. 베냐민 지파 빌한의 아들이며, 족장(대상7:10).
3. 베냐민 사람으로 마나핫으로 사로잡아 간 게바 거민의 족장 나아만, 아히야, 게라의 아버지(대상8:6).

에히Ehi 

베냐민의 아들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애굽에 내려간 베냐민 가족의 일원이다(창 46:21), 민수기 26:38의 아히람과 동일인으로 취급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