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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WILL CHURCH/성경사전

(성경사전) 인수 / 인심 / 인애 / 인연

인수 number of the soul

‘사람의 수효’ 라는 말이다(신33:6;대상 16:19;27:1;시105:12;겔36:37;미2:12), 유월절 어린양을 잡을 때 만약식구의 구성원이 적으면 이웃과 함께 사람의 수효를맞추어 양을 잡아야 했으며(출12:4), 만나를 거둘 때도한 사람에 한 오멜씩 계산하여 사람의 수효대로 거두어야 했다(16:16).

인심 heart of the men

일반 대중의 마음을 가리키는 말이다. 히브리어 원어성의 이 단어는 '심장'을 의미하는데, 유대인들은 감정의 전 영역이 심장에 속한 것으로 간주하였던 바, 성경에서 이 단어는 인간의 내적이고 비물질적인 본성을 표현하는 가장 적절한 단어이다. 개역성경에서는 압살롬에 대하여 갖게 될 이스라엘 민족의 긍정적인 감정을 묘사하는 말로 나타난다(삼하 15:13).

인애 mercy

인간적인 속성에서 비롯되는 친절과 부드럽고 진실된 사랑, 또는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하는 단어들 가운데 하나이다. 이 단어의 히브리어 원어 '헤세드'는 히브리 사상의 독특한 면을 지닌 말로서, 자비(대상16:41), 은혜(창20:13;출 15:13:20:6, 인자(출34:6;시136편) 등으로도 번역되어 있으며, 거의 동일한 의미로 사용된다. 이 단어는 상호 관계에서 수행되는 하나님이나 인간의 태도를 의미하며, 한편이 다른 편에게 기대하는 태도를 일컫는 말로서, 예를 들면 가족, 주인과 종, 주인과 손님, 친구와 친척들 한 편이 다른 편에게 신실한 태도를 말한다(창47:29), 이 단어는 성격이 아니라 이로운 행동을 가리킨다. 헤세드는 '친절' 또는 '도움'을 뜻하는 말이기도 하나, 보다 중요하게는 '충실한 사랑' 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그리고 이 사랑은 계약과 관련되어진다(신7:9. 참고, 출20:6, 그러므로 어떤 학자들은 헤세드가 '계약에 기초한 사랑', 즉 어떤 구속력이 있는 관계 안에서의 의무에 대한 단순한 충성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실제로 관계가 현존한다 할지라도 이 단어가 사용된 모든 본문들에서 중심되는 특징은 '결정의 자유' 에 있다. · 어떤 사람을 도울 위치에 있을 때, 돕는 자는 그 자신의 자유 안에서 하는 것이다(참고, 창19:19;21:23;수2:12;삼상20:8,1415).
헤세드가 하나님에 대하여 서술하는 것일 때, 그것은 일반적으로 과분한 친절 속에서 죄인에게 흘러넘치는 하나님의 사랑, 특히 은총(창32:10)을 가리킨다. 그러나 이때도 문제가 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계약 관계에 있었다는 사실이다(신7:9,12). 따라서 헤세드를 계약적인 단어로 본다 할지라도 구약성경에서는 사랑 그 자체가 계약의 배경이 된다는 것에 주목하여야 한다(참고, 렘2:2 - 이스라엘의 소년 때의 우의, 곧 헤세드는 한 신부의 사랑에 비유되며, 신부의 사랑은 약속의 결과가 아니라 기초인 것). 하나님의 사랑은 단순히 계약 가운데 나타나는 하나의 요인이 아니며, 하나님께서는 사랑 안에서 계약 관계를 표현하시는 것이다. 따라서 헤세드가 필연적으로 한 계약을 수반한다거나 또는 어떤 계약에 대한 충성을 의미한다는 것은 결코 분명하지 않다. 룻기 3:10에서 보아스는 나오미에 대한 룻의 선한 행위(룻 2:11-12)를 '인 애' 라고 부른다. 룻은 계약의 의무에 의해서가 아니라 순수한 사랑으로 인해 나오미와 함께 갔다. 인애는 용서와도 연관되며(미7:18) 사람들의 인애는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호6:4) 하나님의 인애는 영원하다(신 7:9). 성경은 하나님께서 인애를 기뻐하시며(미7:18), 인애가 크시며(욜2:13), 인애를 원하시며(호6:6), 인애를 행하시는(렘9:24 분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인연 affinity

개역성경에서 '인연을 맺다'로 번역된 원어상의 단어는 '아내의 아버지, 장인' 을 의미하는 명사에서 파생된 동사인 바, 딸되다, 누군가의 사위가 되다' 라는 뜻의 말이다. 열왕기상 3:1의 "솔로몬이 애굽 왕 바로와 인연을 맺어” (공동번역 '결혼동맹을 맺다')에서 볼 수 있듯이 이 단어가 의미하는 것은 결혼을 통하여 친척의 관계를 맺는 것이며, 사위와 장인과의 관계에 그 중점이 있다. 솔로몬은 이스라엘의 왕위에 등극하자 정치적 목적을 위해 애굽 왕 바로와 정략 결혼을 시도, 그의 딸을 아내로 맞아들임으로써 바로와 인척 관계가 되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