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해면 / 해몽 / 해물 / 해방하다 / 해변

해면 face of the depth

바다의 표면을 일컫는 말이다. 원어상의 의미는 '깊은 바다' 또는 '태고의 바다' 로, 창세기 49:25의 '원천'과 같은데, 원천은 땅 밑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늘 아래 있는 것이다. 이 단어는 창조 사역에 있어서의 지혜의 역할에 대해서 논하고 있는 문맥 중에 '궁창으로 해면에 두르셨다' (새번역 '깊은 바다 둘레에 경계선을 그으실 때에도' )는 말로 언급되어 있다(잠8:27).

해몽 interpretation of dream

꿈의 길흉을 풀어서 판단하는 것을 의미한다. 개역성경에서 해몽이라는 말이 직접적으로 사용된 곳은 하나님께서 의기소침해 있는 기드온에게 용기를 주시기 위해 적진에 잠복해 상대편 군사들이 나누는 꿈과 해몽 이야기를 듣게 되는 기사에서이다(삿7:15).하지만 이 말은 같은 뜻을 가진 '해석' 이라는 말로 많이 번역되어 있는데, 요셉의 꿈 해석 이야기 (창40:8)와 느부갓네살 왕이 꾼 꿈에 대한 해석(단2:5;5:7)이 그 예이다.

해물 things in the sea

바다에서 나는 온갖 물건을 일컫는 말이다. 이 단어는 사람의 지배력 아래 놓여 있는 모든 종류의 짐승들과 함께 언급되어 있는 바(약3:7), 천하의 만물과 해물(공동번역 '바다의 생물들') 등은 다 길들일 수 있으나, 사람의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문맥 가운데 사용되었다.

해방하다 made free

압박하거나 가두었던 것을 풀어 놓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성경적인 '자유'의 개념을 전달하는 말이다. 구약성경에서 이 단어는 노예의 상태에서 풀려난 것을 설명하거나(레19:20) 포로를 자유롭게 하는 것(시146:7) 또는 내보내는 것(렘40:1), 결박을 풀어주는 것(시 102:20;렘 설명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특별히 노예의 해방은 안식년(참고, 출 21:1-4)이나 희년(레25:10,39-41,47-54)이 되어 종을 자유롭게 해주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의 종살이를 했던 경험과 그 종살이의 속박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자유함을 얻은 민족이라는 사실에 그 근거를 두고 있는 것으로(신15:15),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에 의한 자유를 의미한다. 한편, 하나님께 대한 반역과 우상숭배로 인하여 이스라엘이 받게 된 다른 나라의 속박과 관련된 문맥에서 이 단어는 하나님의 구원사역으로 인해 누리게 되는 참된 자유라는 영적인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시 1467. 참고. 사1:1;눅4:18).
신약성경에서 사용되어진 이 단어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선포되어진 자유, 즉 죄(롬6:18)와 죽음(롬 6:22;8:21)으로부터의 자유를 의미하는 말이다. 즉, 죄가운데서 율법을 통하여 죽음으로 인도하는 존재로부터의 자유인 것이다. 인간은 죄 가운데 있는 자들로서 죄의 노예들이다(롬6:20). 그리고 그 결과 영적인 무질서 속에 빠지게 되어 갈라디아 교인들이 지녔던 것과 같은 율법주의적인 충동을 일으키기도 한다(참고, 갈 1.6. 그러나 신약성경은 율법을 완전하게 지킴으로써 이루어지는 칭의는 가르치지 않는다. 율법은 인간의 죄를 깨닫게 하고 드러내 주는 역할을 해주지만(롬 3:20:5:20:7:7;갈3:19),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그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 율법의 요구를 충족시킴으로써 인간이 의롭게 되는 길, 즉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길을 완성하실 수 있다(롬8:14;갈3:13). 따라서 신약성경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선포하고 있는 해방, 즉 자유는 죄로부터의 자유임과 동시에 율법으로부터의 자유이며(롬 8:2;계1:5), 또한 죄로 인하여 죽음에 넘기워진 인간의 이기적인 추구의 종말을 뜻하는 죽음으로부터의 자유이다.

해변 sea

바다와 물이 서로 맞닿은 곳이다. 이 단어는 원어상으로는 여러 가지 말로 쓰여 있으나 구약성경에서는 보통 해안선 자체나, 그곳의 가까운 지역을 의미한다(출14:9;민13:29). 신약성경에서는 갈릴리 바닷가나 지중해 해안에 대해 자주 사용되어 있다(마4:13,18;13:2;막1:16;행10:6;27:2), 성경은 종종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혹은 군사들)이 있음을 설명하기 위하여 '해변의 모래와 같다' 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였다(수11:4;삼상13:5;히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