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과 두 종류의 어른
다윗의 젊은 시절을 보면, 그의 주변에는 두 부류의 어른들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사울 왕과 같은 권력에 집착하는 어른들이고, 또 하나는 사무엘 선지자와 같은 지혜롭고 덕망 있는 어른들입니다. 우리 개인의 삶에도 이와 같은 어른들이 존재하는데, 사울왕과 같은 어른들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젊은 다윗을 죽이려 합니다. 이처럼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다음 세대를 희생시키려는 어른들이 오늘날에도 많습니다. 저 또한 그런 어른이 될까 봐 두렵고, 그러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사울의 극단적인 행동
오늘 본문 바로 앞에서 사울은 다윗을 죽이기 위해 창을 던졌습니다. 다윗이 피하면서 창은 벽에 꽂히고, 그날 밤 다윗은 그곳을 떠납니다. 그 뒤 사울은 사람들을 보내 다윗의 집을 지키게 하고, 아침에 다윗이 나오면 죽이라고 명령합니다. 이 상황은 너무나 기가 막힌 일입니다. 그런데 사울은 그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젊은 다윗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것입니다. 정치권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무엘 선지자와의 만남
그렇지만 다윗의 주변에는 사울과 같은 어른들만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다윗은 사무엘 선지자를 떠올리고, 그에게로 가기로 결심합니다. 다윗은 라마로 가서 사무엘에게 사울 왕이 자신에게 행한 일을 모두 전하였고, 그곳에서 위로와 도움을 받았습니다. 다윗에게 사무엘은 상처받고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줄 어른이었고, 그의 위로는 다윗에게 큰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위기의 순간, 사무엘에게로
다윗이 사무엘에게 갔을 때, 그는 아마 많은 눈물을 흘리며 자신이 겪고 있는 절망적인 상황을 이야기했을 것입니다. 이처럼 다윗은 위기의 순간에 위로와 상담을 얻기 위해 사무엘 선지자를 찾았고, 이는 다윗에게 큰 위로가 되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위기의 순간에 찾아갈 수 있는 어른이 있다는 것, 그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저도 깨닫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어른
오늘날 많은 젊은이들이 상처를 입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 청년들이 필요한 것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사무엘과 같은 어른들이 필요합니다. 그런 어른이 옆에 있다면, 그들은 큰 위로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지난 몇 주 동안 묵상하면서, 청년들에게 사무엘 같은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특히 교회에서 그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 하나님께서 저에게 그런 어른이 되도록 도와주시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교회
이번 여름에 저는 여러 교회를 방문하며 청년들을 위한 사역에 대해 깊이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청년들에게 상처를 치유하고, 그들을 위로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꼈습니다. 분당 우리 교회는 상처받은 자들이 피난처가 되는 곳이어야 합니다. 그들에게 사무엘과 같은 어른들이 있어야 하며, 그들이 위로받고 회복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가 해야할 두 가지 역할
교회가 상처입은 자들의 피난처가 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중요한 요소가 필요합니다.
첫째, 교회는 사무엘과 같은 어른이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교회는 단순히 건물이나 사람들의 숫자로 정의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의 핵심은 사무엘과 같은 어른들이 존재하는 곳이어야 합니다. 그런 어른들이 있어야 그들이 청년들에게 상처를 치유하고 위로할 수 있습니다. 사무엘 선지자처럼, 교회 내에서 모든 성도들이 사무엘과 같은 역할을 맡을 수 있어야 합니다. 각자가 사무엘이 되어, 주변의 상처받은 사람들을 품어주고, 위로하며, 힘을 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둘째, 교회는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는 곳이어야 합니다.
교회는 단지 인간적인 위로만 제공하는 곳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 변화와 회복이 일어나는 곳이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윗이 사울의 추적을 피해 라마로 갔을 때, 하나님의 영이 임하여 다윗을 보호하는 역사를 일으켰습니다. 교회는 성령의 역사가 실현되는 곳이어야 하며, 하나님의 영이 역사하는 곳이어야 합니다. 성령의 임재가 교회 안에서 나타날 때, 진정한 회복과 변화가 일어나고, 청년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비전: 상처입은 자들의 피난처
저는 분당 우리 교회가 상처입은 자들의 피난처가 되기를 원합니다. 교회는 단순히 예배를 드리는 장소가 아니라,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공동체여야 합니다. 그리고 이 교회에서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 사람들에게 위로와 회복이 일어나는 그런 곳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무엘과 같은 어른이 되어, 상처를 입은 청년들에게 위로와 힘을 줄 수 있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예배와 기도 속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자
우리는 매 예배마다 하나님의 영이 임하시기를 기도하며, 기대감을 가지고 예배에 참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 가운데 임할 때,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진정한 위로와 회복이 일어날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그런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결론
교회는 단순히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장소가 아닙니다. 교회는 사무엘과 같은 어른들이 상처받은 이들을 위로하고,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는 곳이어야 합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그리고 교회 안에서, 우리는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사무엘 같은 어른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런 어른으로 세우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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