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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이찬수목사님

주의 돌보심과 회복 | 시편 23편 1-3절 | 이찬수 목사님 | 분당우리교회 | 2024.10.27 설교문 녹취록 요약 정리

현재 우리는 시편 23편을 한 절, 한 절씩 자세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시편 23편 3절의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에 대해 묵상해보려 합니다. 이 구절을 묵상하다 보니, 예전에 읽었던 김주환 교수의 회복탄력성이라는 책이 떠오릅니다.

 

회복탄력성: 어려움 속에서 솟아오르는 힘 

회복탄력성이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고무공을 바닥에 던지면 튕겨 올라가듯이, 사람도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특성을 말합니다. 예전에 저희가 어렸을 때, 아이들이 가지고 놀던 '오뚜기' 장난감을 기억하시나요? 그 장난감은 밑면이 더 넓어서 무슨 일이 있어도 다시 일어났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이 깔깔거리며 좋아했죠. 이 회복탄력성과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라는 말씀은 정말 비슷한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회복이 필요한 순간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라는 말은 무언가 소생이 필요할 만큼 절망적이고 낙담한 상황을 전제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회복탄력성은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회복탄력성은 일상에서 겪는 시련이나 어려움을 오히려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마음의 힘입니다. 최근 김주환 교수님의 강의를 들었는데, 그는 사람은 시련과 역경을 겪으면서 더 나아지고 성장한다고 말했습니다. 도약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실패를 경험해야 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비가 와야 땅이 굳어지고, 뒤로 움추려야 앞으로 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역경 속에서 성장한 위대한 리더들 

교수님은 또한, 역사적인 위대한 리더들이 공통적으로 큰 고통과 시련을 겪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역경에도 불구하고 위대한 업적을 이룬 것이 아니라, 역경 덕분에 위대한 업적을 이룰 수 있었다고 합니다. 회복탄력성은 이렇게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기를 수 있는 마음의 근력입니다. 마치 몸의 근육이 나이가 들면서 빠지듯, 마음도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요셉과 회복탄력성 

저는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요셉이 떠올랐습니다. 요셉은 억울한 모함을 당하고 감옥에 갇히는 등, 여러 역경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과정이 결국 요셉을 위대한 인물로 성장시킨 원동력이 되었죠. 이는 교수님이 말한 회복탄력성의 예시와도 잘 맞아떨어집니다. 요셉의 고난이 그를 더욱 강한 사람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그의 역경이 결국 축복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회복 탄력성

하지만 요셉의 이야기를 우리는 단순히 인간적인 회복탄력성으로만 해석할 수 없습니다. 성경에서는 요셉이 겪은 고난에 대해 창세기 50장 20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셨습니다." 요셉의 고난은 하나님이 그를 통해 이루실 선한 목적을 위한 것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의 회복탄력성의 원천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시편 23편 1절과 2절의 의미

오늘 본문인 시편 23편을 다시 보겠습니다. 1절에서는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부족함 없이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고, 2절에서는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고,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강제로 눕히지 않으시고, 푸른 풀밭과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하시는 방식이 얼마나 아름답고 평화로운지 보여줍니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영혼의 회복

하지만 3절을 보면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라는 말이 나옵니다. 1절과 2절에서는 부족함이 없다고 하지만, 3절에서는 내 영혼이 소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외부적인 시련뿐만 아니라, 자신의 잘못과 내적인 고통으로 인해 영혼의 회복이 필요함을 깨달았습니다. 시편 3편 1절에서도 다윗은 "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이러나 나를 치는 자가 많소이다"라고 절망을 토로합니다. 이는 그의 영적인 침체를 드러내는 구절입니다.

 

고난을 통한 강한 지도자로의 성장 

그렇다면 다윗은 어떻게 이 절망을 극복했을까요? 그는 결국 "여호와는 나의 방패시요, 나의 영광이시요,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라고 고백하면서 회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다윗은 많은 시련을 겪으며 오히려 그 고난을 통해 강한 지도자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시련과 역경도 결국 회복과 성장을 위한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양의 비유와 목자의 역할 

필립 켈러의 양과 목자라는 책에서, 저자는 양이 넘어져서 일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설명합니다. 양이 넘어지면, 목자가 나타나 그 양을 일으켜 세워야 합니다. 만약 목자가 빨리 오지 않으면, 양은 죽을 수도 있습니다. 이 비유는 우리가 절망에 빠져 있을 때, 하나님이 우리를 회복시키기 위해 오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우리가 넘어졌을 때 일으켜 주십니다.

 

절망 속에서 소망을 찾기

절망 속에서 소망을 찾기 혹시 지금 여러분이 인생에서 절망적인 상황에 처해 있다면, 하나님께 소망을 두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아무리 애를 써도 일어나지 못할 때, 하나님이 우리를 일으켜 주시고 회복시켜 주십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그분이 우리를 붙잡고 계심을 믿고 나아가세요.

 

결론: 소망을 하나님께 두고 선포하라

 오늘 우리가 시편 23편을 통해 배운 중요한 메시지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우리의 소망을 하나님께 두는 것입니다. 그리고 둘째, 그 소망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다윗처럼 우리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고 선포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우리를 회복시켜 주십니다. 이제 여러분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선포하며 그분의 회복을 경험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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