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과 사랑의 차이
고린도전서 8장 1절부터 13절까지는 우상의 제물에 관한 바울의 가르침입니다. 우상의 제물에 대해 우리가 모두 지식을 가졌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바울은 "지식은 교만을 일으키고 사랑은 덕을 세운다"고 말합니다(1절). 지식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며, 오히려 교만을 부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식으로 "나는 무엇을 아는지" 주장하는 것보다는, 사랑으로 상대방을 배려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메시지입니다.
우상의 제물에 대한 올바른 이해
우상에 대한 지식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은 우상의 제물에 대해 아직도 잘못된 이해를 가지고 있으며, 그들이 우상의 제물로 알고 먹는 고기를 먹을 때 양심이 상할 수 있습니다(7절). 따라서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우상은 세상의 아무것도 아니며, 하나님은 한 분밖에 없다"고 분명히 말합니다(4절). 많은 신과 주가 있지만, 그리스도인에게는 오직 한 하나님과 한 주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며, 만물이 그분에게서 나고, 우리는 그분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6절).
아디아포라(Adiaphora)의 문제
"아디아포라"는 신앙의 본질적인 문제는 아니지만, 상황에 따라 개인의 양심이나 사회적 맥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문제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고린도 당시 우상의 제물에 대한 문제가 바로 아디아포라였습니다. 고린도에서 우상의 제물로 바쳐진 고기를 먹을 수 있냐 없냐 하는 문제는 단순히 신앙의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인 문제와도 연결되었기 때문입니다. 2000년 전 고린도에서는 대부분의 고기가 우상에게 바쳐진 재물로 유통되었고, 그 고기를 먹을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교회 내에서 큰 논란이 되었습니다.
자유와 책임
우리는 자유를 가지고 있지만, 이 자유가 다른 사람을 실족하게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바울은 "내가 먹지 않는다고 해서 더 못 사는 것도 아니고, 먹는다고 해서 더 잘 사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하며(8절), 개인의 자유가 다른 사람의 신앙을 방해하거나 약하게 만드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우리가 지닌 지식이 믿음이 약한 사람들을 실족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9절).
사랑으로 해결하는 문제
지식은 교만을 낳고, 끝없이 논쟁을 일으키는 반면, 사랑은 덕을 세우고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울은 우상의 제물을 먹을 것인가 말 것인가 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출발점으로 "사랑"을 제시합니다. 사랑이 없다면, 지식은 아무 의미가 없고, 교회 공동체가 파괴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양심과 공동체의 중요성
바울은 "우상의 제물을 먹는 것이 문제되지 않지만, 믿음이 약한 사람들의 양심을 상하게 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경고합니다(10-11절). 우리는 다른 사람의 양심을 배려하며 행동해야 하며, 이를 통해 그리스도를 위한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만약 내가 지식대로 행동하여 형제를 실족하게 만든다면, 그것은 결국 그리스도에게 죄를 짓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결론: 사랑의 실천
바울은 "만약 음식이 내 형제를 실족하게 한다면 나는 영원히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13절). 결국, 사랑은 지식을 넘어서는 중요한 원칙이며, 우리 공동체 내에서 서로를 배려하고 사랑하는 태도가 가장 중요한 신앙의 본질임을 바울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전체 요약
이 본문은 고린도 교회 내에서 발생한 "우상의 제물을 먹을 것인가 말 것인가"라는 문제에 대해 사도 바울이 어떻게 접근하는지를 다룹니다. 바울은 지식에 의존하기보다는 사랑을 통한 덕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신앙이 약한 사람들의 양심을 존중하며, 공동체 내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참된 자유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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