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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이재철목사님

[고린도전서 강해 시리즈] 26강 내게 있는 권리 | 고린도전서 9장 1-18절 | 이재철 목사님 | 100주년기념교회 | 설교문 녹취록 요약 정리

고린도전서 9:1-18 - 바울의 사도됨과 권리

자유인과 사도

고린도전서 9장 1절에서 18절의 말씀은 바울이 자신의 사도됨과 그로 인한 권리들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입니다. 바울은 "내가 자유인이 아니냐, 사도가 아니냐?"라고 묻습니다. 여기서 '자유인'이란 로마 시민권을 가진 사람으로서의 자유를 의미하며, '사도'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특별히 부름받은 자를 가리킵니다. 바울은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임을 확신하며, 그의 사도성을 부정하는 사람들에게 반박하고 있습니다.

사도된 이유

2절에서 바울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내가 사도가 아닐지라도, 너희에게는 사도"라고 말합니다. 고린도 교회는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를 통해 복음을 받았기에 그의 사도됨은 확실하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주 안에서 인친 것"이라며, 고린도 교회가 그가 전한 복음으로 세운 열매임을 강조합니다.

사도의 권리와 그 제한

바울은 자신이 사도로서 복음을 전하는 일 외에도 여러 가지 권리가 있음을 인정합니다. 그 권리 중 하나는 교회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을 권리입니다. 그는 "우리가 먹고 마실 권리가 없겠느냐?"(4절)라고 묻고, "다른 사도들과 주의 형제들과 계바(베드로)와 같이 믿음의 자매된 아내를 데리고 다닐 권리가 없겠느냐?"(5절)고 반문합니다. 여기서 바울은 자신이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할 때, 다른 사도들처럼 교회에서 지원을 받을 권리가 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자발적인 자유 제한

그러나 바울은 자신의 권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방해하지 않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합니다. "우리가 이 권리를 쓰지 아니하고 범사에 참는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에 아무 장애가 없게 하려 함이라"(12절). 바울은 복음의 전파에 방해가 될 수 있기에 자신의 권리를 일부러 제한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는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구속을 할 일이라"며, 복음 전파는 자신의 자랑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명임을 강조합니다.

 

고린도 교회에서의 논쟁: 우상 제물 문제

우상 제물에 관한 논란

고린도 교회에서는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을 먹을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이 있었습니다. 한쪽에서는 그리스도인의 자유를 주장하며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도 아무런 문제 없이 먹을 수 있다고 했고, 또 다른 한쪽은 유대의 율법을 따르며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은 절대 먹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논쟁이 해결되지 않자, 고린도 교회는 사도 바울에게 편지를 써서 의견을 구했습니다.

지식과 사랑의 차이

바울은 그들의 논쟁에서 지식만으로는 결론을 낼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지식은 새로운 논쟁을 일으킬 뿐이며, 올바른 출발점은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8장 13절에서 바울은 "만일 음식이 내 형제를 실족하게 한다면 나는 영원히 고기를 먹지 아니하여 내 형제를 실족하지 않게 하리라"고 말하며, 사랑이 우선임을 강조합니다. 사랑은 다른 사람을 위한 희생을 의미하며, 이는 바울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자유의 자발적 제한

바울은 우상 제물을 먹는 것이 그 자체로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로 인해 믿음이 약한 형제가 실족할 수 있다면 자신의 자유를 제한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상이란 나무조각에 불과하다"고 그는 선언하지만, 믿음이 약한 자를 실족시키는 것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의 권리를 제한하는 것이 진정한 자유의 표현이라 설명합니다.

 

바울의 사도됨에 대한 변증

사도 바울의 사도성 방어

고린도 교회에는 바울을 사도로 인정하지 않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이들을 향해 "내가 사도가 아니냐?"고 되묻습니다. 그는 자신이 예수님을 직접 보지 못했지만, 다마스쿠스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으로부터 사도로서의 부름을 받았다고 증언합니다. 바울은 "주 안에서 행한 나의 일이 너희가 아니냐?"고 말하며, 고린도 교회가 바로 그의 사도됨을 증명하는 열매임을 강조합니다.

사도됨의 권위

바울은 자신이 사도라는 사실이 자기 자랑이 아니라, 예수님이 자신을 보내신 결과라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뿌린 씨앗으로 얻은 열매가 바로 너희들"이라고 그는 설명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권위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로서의 부름에서 비롯된 것임을 강조하며, 고린도 교회가 그가 전한 복음의 열매임을 분명히 합니다.

 

결론

바울은 복음을 전파하는 사도로서의 권리를 주장하면서도, 그 권리를 사용할 때 복음의 전파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자발적으로 제한할 수 있는 자세를 보였습니다. 그는 그리스도인의 자유가 단순히 개인적인 권리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한 사랑과 희생을 동반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고린도 교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바울의 접근은 지식이 아니라 사랑을 기반으로 하며, 교회의 공동체를 세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우리도 바울의 이러한 자세를 본받아, 개인적인 권리와 자유를 공동체와 복음의 유익을 위해 자발적으로 제한할 수 있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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