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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옥한흠목사님

[산상수훈 시리즈] 14강 마음에 품은 칼 | 마태복음 5장 21-26절 | 옥한흠 목사님 | 사랑의교회 | 설교문 강해 녹취록 요약 정리

오늘의 말씀과 그 깊은 뜻

오늘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있습니다. 그 말씀이 여러분에게도 큰 울림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이 말씀을 읽으며 제 마음 속에서 한 가지 감정을 느꼈습니다. 그 감정은 바로 "두 번 다시 읽고 싶지 않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말씀이 너무나도 부담스럽고, 때로는 우리가 가진 삶의 방식과 너무나 동떨어져 있어, 읽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워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직접 들었던 제자들이나 당시 사람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도 이 말씀을 들으며 어쩌면 "이건 너무나 무겁다"는 기분을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대한 반응

그 당시 사람들은 구약의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에 대해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사람을 죽이지 않는 한, 자신이 이 계명을 어긴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그 계명에서 자유롭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깊은 뜻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자기 형상대로 만드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닮아가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가질 수 있는 본성은 바로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것입니다. 살인이라는 행위는 바로 이 소중한 하나님의 형상을 파괴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세기 9장 6절에서 말한 대로, "사람의 피를 흘리면 그의 피도 흘려야 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사람의 생명과 존엄성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보여줍니다.

 

예수님의 경고: 마음의 죄

그렇다면 예수님은 이 계명을 어떻게 해석하셨을까요? 마태복음 5장 22절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화를 내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이 말씀은 그 당시 사람들에게 매우 충격적이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단순히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만을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형제에게 화를 내는 것, 심지어 그 마음 속에 분노를 품는 것 자체가 살인과 같다고 경고하고 계십니다. 이 말씀을 우리는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외적으로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다 하더라도, 마음 속에서 분노를 품고 형제를 미워한다면 그것이 바로 살인이라는 것입니다. 마음 속에서 분노를 쌓아두고 그것을 증오로 발전시키면, 결국 그 증오는 우리를 죽음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분노의 위험성

분노를 다루는 법에 대해 성경은 매우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예를 들어, 그리스어에서 '분노'를 표현하는 단어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두모스'로, 이는 금방 꺼지는 불과 같은 일시적인 감정을 의미합니다. 다른 하나는 '오르게'로, 이는 마음에 쌓인 분노가 지속적으로 쌓여 증오로 발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후자의 '오르게'에 대해 경고하고 계십니다. 이렇게 쌓인 분노는 결국 우리의 말과 행동으로 드러납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쉽게 "미련한 놈"이라는 말이나 "머리가 빈 깡통"이라는 욕설을 내뱉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언어 역시 살인과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마음이 불편하고 분노에 가득 차 있으면, 그 말과 행동은 결국 타인의 인격을 파괴하고, 자신도 함께 죽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상태와 하나님의 심판

하나님은 외적인 행동뿐만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보십니다. 우리의 마음에 쌓인 분노와 증오는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큰 죄와 같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외모나 행동을 넘어서, 우리의 내면을 들여다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외적으로 의로운 행동을 한다고 해도, 마음에 미움과 분노가 있으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의에 미치지 못하는 것입니다.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라" (요한일서 3:15) 라는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내면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분노와 증오는 결국 자신과 타인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가 마음속에 분노를 품고 있으면, 그것을 해결하고 화목을 이루라고 말씀하십니다.

 

예배와 화해의 중요성

마태복음 5장 23-24절에서는 예수님이 예배와 화해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예배를 드리러 가는 중, 혹은 제물을 드리기 전에 만약 형제에게 원망을 살 만한 일이 생각난다면, 먼저 형제와 화해하고 나서 예배를 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의 상태를 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형제를 향한 미움과 분노를 품고 예배를 드리면, 하나님은 그 예배를 받지 않으십니다.

 

용서와 화해의 실천

예수님은 우리가 형제를 향한 분노를 먼저 해결하고, 화해를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하십니다. 분노는 결코 미룰 수 없는 문제입니다. 마태복음 5장 25절에서는 "너를 송사하는 자와 함께 길에 있을 때에 급히 사와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는 갈등이 생겼을 때, 미루지 말고 바로 해결하라는 의미입니다. 마음에 쌓인 분노를 내일로 미루지 말고, 오늘 바로 해결해야 합니다.

 

결론: 살인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뜻

예수님은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의 본질적인 의미를 이렇게 설명하십니다. 단순히 물리적인 살인만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 속에 품은 분노와 미움, 그리고 그것이 나아가는 행동들이 결국 살인과 같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깊이 새기고, 마음속에 품은 분노를 처리하며, 형제와 화목하고, 하나님 앞에 진실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예수님의 말씀을 깊이 새기며, 우리의 마음과 행동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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