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이해하는 두 가지 질문: '누구인가?'와 '어떤 사람인가?'
우리가 어떤 인물에 대해 말할 때, 가장 먼저 던지는 질문은 그가 누구인가? 하는 것입니다. 이는 그 사람의 신분을 알기 위한 필수적인 질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명함을 통해 이 질문에 답합니다. 명함에는 그 사람의 이름, 직장, 직위 등이 적혀 있어, 우리는 이를 보고 그가 어떤 사람인지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을 진정으로 이해하려면, 단순히 ‘누구인가?’ 하는 질문에 그치지 않고, 어떤 사람인가? 하는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이는 그 사람의 교양, 인품, 성격 등 내면을 알고 싶을 때 하는 질문입니다. 우리는 명함에 이런 정보를 적어놓지 않기 때문에, 어떤 사람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더 깊은 대화와 이해가 필요합니다.
사기를 당한 이유는 '누구인가'보다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무관심
때때로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사기를 당하기도 합니다. 이때 사기 피해자들은 상대가 ‘누구인가?’는 알지만,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깊은 이해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름과 직위는 알지만 그 사람의 성격이나 진실성을 파악하지 못한 채 믿고 속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단순히 사람의 신분을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해야만 합니다.
하나님의 자기 계시: '누구인가'와 '어떤 하나님인가'
하나님은 인간의 이러한 약점을 잘 아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자신을 계시하실 때, 자신이 누구인지 뿐만 아니라 어떤 하나님인지를 함께 말씀하십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은 "나는 여호와니라"라고 자기를 소개하시지만, 그가 어떤 하나님인지 알기 위해서는 그의 자비와 은혜, 인자함 등을 이해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도 자신을 계시할 때, 자신의 신성을 설명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이 어떤 구원자인지를 설명합니다.
'선한 목자'라는 비유: 예수님의 구원자로서의 모습
오늘 우리가 읽은 요한복음 10장에서는 예수님이 선한 목자라고 말씀하시며, 자신이 어떤 구원자인지 설명하십니다. 예수님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넘어서, 어떤 구원자이신가를 우리에게 알려 주기 위해 '선한 목자'라는 비유를 사용하셨습니다. 이 비유를 통해 예수님은 자신이 어떤 분인지를 보여주고자 하십니다.
'선한 목자'의 의미: 예수님의 사랑과 헌신
‘선한 목자’라는 표현은 단순한 비유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양들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버릴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단순한 도덕적인 선함을 넘어서, 양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깊은 헌신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선한’이라는 의미는 도덕적 선함에 국한되지 않으며, 양들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진정한 사랑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이 ‘선한 목자’이신 이유
예수님이 자신을 ‘선한 목자’라고 하신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1. 양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버리신다.
예수님은 양들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놓겠다고 여러 번 말씀하셨습니다(요한복음 10:11-18). 이는 단순한 말이 아니라, 예수님이 실제로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죽으심으로써 이루어진 사랑의 실천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의무가 아닌,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기꺼이 바치셨습니다.
2. 양들을 깊이 이해하시고 사랑하신다.
예수님은 자신이 양들을 알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단순히 양들이 몇 마리인지 아는 정도의 지식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우리 각자의 마음과 처지를 이해하시고, 우리에게 가장 좋은 길을 제시하시는 목자이십니다. 예수님은 양들의 처지를 헤아려 양들을 위해 최선의 방법으로 이끌어 가십니다.
예수님의 사랑: 자발적이고 희생적인 사랑
예수님은 양들을 위해 생명을 버리기로 결단하셨습니다. 이 사랑은 강제적인 것이 아니라, 자발적인 선택입니다. 예수님은 "내가 스스로 목숨을 내놓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요한복음 10:18). 이는 예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또 우리가 그의 사랑을 얼마나 깊이 이해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이해하는 방법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을 머리로만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선한 목자’는 단순한 지식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경험해야 하는 진리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는 사실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그 사랑이 얼마나 크고 깊은지를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선한 목자' 되신 예수님
예수님은 선한 목자이십니다. 그는 양들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바치셨고, 양들의 처지를 깊이 이해하시며, 그들을 가장 좋은 길로 이끌어 가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사랑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 우리는 그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그가 인도하는 길을 따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의 목자가 되어 주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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