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경험한 고문 도구의 전시
제가 LA에 있을 때 한 신학 박사이자 목사님이 저에게 특별한 장소를 소개해주셨습니다. 그는 중세 스페인에서 카톨릭 교회가 개신교 신자들을 고문할 때 사용한 고문 도구들을 전시한 곳으로 저를 데려갔습니다. 처음엔 그저 고문 도구의 대체품일 줄 알았지만, 실제로 그 당시 사용된 진품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그 고통스러운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한 가지씩 전시된 고문 기구들은 인간의 잔인함을 여실히 보여주었고, 그 모습을 보면서 인간이 어떻게 이렇게 극단적인 악을 저지를 수 있는지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십자가의 고통과 그 의미
그러나 저는 이와 같은 고문 도구들보다 더 잔인하고 끔찍한 고통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겪으신 고통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의 고통은 단순한 육체적 고통을 넘어서, 점차적으로 서서히 죽어가며 온몸으로 고통을 감내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예수님이 겪으신 고통은 단지 일시적인 고통이 아니라, 영원히 계속되는 고통을 대신 짊어지신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이 가지는 의미
십자가에서 예수님은 인간이 당할 수 있는 가장 잔혹하고 고통스러운 죽음을 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단순히 그가 인류를 대신해 죽은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저주를 몸소 지고 가신 사건이었습니다. 갈라디아서 3장 13절에서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으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저주를 받으시고, 우리를 위해 죽으셨습니다.
대제사장들과 빌라도의 양심 부족
예수님을 십자가에 처형한 대제사장들과 빌라도는 그들의 양심을 잃은 사람들입니다. 만약 그들이 최소한의 양심을 가지고 있었다면, 예수님을 십자가에 처형하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에게는 아무 죄도 없었고, 빌라도는 예수에게 죄를 찾지 못했다고 여러 번 선언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결국 십자가에 처형되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죽일 이유를 만들기 위해 밤새 논의했지만, 예수님에게 죄가 없다는 사실은 그들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과 우리, 그리고 죄의 본질
우리는 대제사장들과 빌라도에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봅니다. 예수님을 몰랐을 때, 우리는 우리 안에 잠재된 악을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교양과 상식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내면에 많은 악을 숨기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셔야 했던 이유는 우리가 죄인임을 인식하고,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신 그가 아니었다면 우리가 영원히 고통을 당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로마 군인들의 무관심과 우리가 예수님을 몰랐을 때의 모습
로마 군인들이 예수님의 옷을 나누는 장면은 예수님의 고통과 죽음에 대한 그들의 무관심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처형을 단지 물건을 나누는 기회로 여겼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예수님이 왜 십자가에서 죽으셨는지 몰랐을 때, 그저 세상의 일들에만 관심을 가졌습니다. 예수님의 고통과 죽음이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닫지 못한 채 살아왔습니다.
십자가의 고통과 그 의미
예수님의 십자가에서의 고통은 단순한 육체적 고통을 넘어서 영적인 고통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고통을 체험하시고, 우리를 대신하여 그 고통을 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목마르다"고 하셨을 때, 그 말은 그가 겪고 있는 고통의 극한을 표현한 것이었습니다. 그가 당한 고통은 우리가 지옥에서 영원히 겪어야 할 고통을 대신 지신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고통과 예수님의 도움
오늘날 우리는 많은 고통을 겪습니다. 육체적인 고통과 정신적인 고통, 그리고 인생의 다양한 문제들이 우리를 괴롭힙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모든 고통을 아시고,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가 십자가에서 당하신 고통은 우리에게 힘이 되어주며, 우리가 고통을 겪을 때 그에게 나아가 도움을 구할 수 있는 이유가 됩니다.
십자가와 우리의 구원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셨을 때, 그는 우리를 위한 모든 일을 완성하셨습니다.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여셨습니다. 예수님의 고통과 죽음은 단순히 그의 죽음이 아니라, 우리가 영원히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여는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결론: 예수님의 고통을 통한 구원의 은혜
예수님의 십자가에서의 고통과 죽음은 단지 과거의 사건이 아닙니다. 그것은 지금도 우리에게 유효하며, 우리가 겪는 모든 고통을 예수님이 이미 경험하셨다는 사실은 우리의 삶에 큰 위로와 소망이 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고통을 통해 우리의 고통을 이해하시고, 우리와 함께 고통을 나누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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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강해 시리즈] 37강 다 이루었다 하시고 | 요한복음 19장 16-30절 | 옥한흠 목사님 | 사랑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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