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현실과 그 아픔
"폭풍 속의 가정"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제목 그대로, 인간의 죄성을 가진 존재가 가정을 꾸려나가는 과정을 다룹니다. 그래서 가정 안에는 많은 아픔과 고통, 그리고 여러 문제들이 노출되고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현실적인 문제를 언급하는 책입니다.
가족의 기쁨과 고통
책을 펼치면 "가족은 기쁨의 원천이자 공포의 원천"이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가족은 우리에게 큰 기쁨을 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큰 고통의 원천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평생 부모를 원망하며 살고, 어떤 사람은 자녀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가족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큰 역할을 하지만, 그 안에서 우리는 때때로 상처와 염려, 두려움을 겪습니다. 이런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정은 영적 전쟁의 장
“가족은 영적 전쟁의 장이다”라는 표현은 저에게 많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우리는 가정에서 서로를 사랑하며 살아가지만, 그 사랑 속에서도 치열한 영적 전쟁이 펼쳐질 수 있습니다. 가정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들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부모는 자녀에게 자신의 가치를 강요하기도 하고, 자녀는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려 애쓰며 그 사이에서 갈등이 발생합니다. 이 모든 것이 가족이라는 공간에서 일어나는 영적인 전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와 가정의 변화
코로나19 이후, "코로나 이혼"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가정 내 갈등이 심화되었습니다. 많은 부부들이 집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의 차이를 더 많이 느끼게 되었고, 그로 인해 갈등이 일어나고 이혼율이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단지 한국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공통적인 현상입니다. 코로나가 가정 내에서 부부와 자녀 간의 소통 부족을 더욱 부각시키고, 결국 가정 내 갈등과 폭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버지의 부재와 그 영향
특히 아버지의 부재는 가정 내에서 큰 영향을 미칩니다. 2004년 영국의 설문조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어 단어”를 묻자, 1위는 '어머니(mother)'였고, 아버지를 뜻하는 'father'는 71위에 올랐습니다. 이는 가정 내에서 아버지가 차지하는 위치가 점점 더 미미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아버지의 역할은 자녀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데, 현재 아버지들이 자녀에게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자녀들은 아버지에게 무관심하거나 심지어 싫어하는 감정을 가지게 됩니다.
호렙산의 교훈
엘리야 선지자는 갈멜 산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승리를 경험한 후, 호렙 산에서 절망을 경험합니다. 갈멜 산은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한 산이라면, 호렙 산은 인간적인 연약함을 드러낸 산입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엘리야는 하나님께서 위로해 주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엘리야를 꾸짖지 않고, 오히려 그를 품어주시고 새로운 사명을 부여하십니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정의 위기나 갈등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꾸짖기보다는 품어주시며, 새로운 힘과 희망을 주십니다.
가정 회복의 시작
가정의 회복은 승리의 산인 갈멜 산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때때로 우리는 호렙 산에서 절망과 연약함을 경험해야 합니다. 이 경험이 우리를 하나님께로 이끌고, 결국 가정의 진정한 회복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아버지로서, 부모로서 우리는 때때로 연약함을 드러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우리를 품어주시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주십니다. 이처럼 가정의 회복은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 속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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