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4장 1절부터 5장 10절까지
고린도후서 4장 1절부터 5장 10절까지는 사도로 부름 받은 사도 바울이 사도의 직무를 수행하는 자신의 자세를 밝히며, 그가 지닌 그 자세의 토대가 주님의 금술하심을 밝히는 내용입니다. 지난 시간에 4장 1절부터 6절까지 살펴본 바 있습니다.
바울의 사도직과 긍휼의 토대
바울은 4장 1절에서 "그러므로 우리가 이 직분을 받아 긍휼하심을 입은 것처럼"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의지나 결단이 아닌 주님의 긍휼하심으로 사도가 되었음을 강조합니다. 그는 사도의 직무를 수행하는 자세를 밝히며, 그 긍휼의 토대 위에서 자신은 '낙심하지 않고', '숨은 부끄러움의 일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않으며', '오직 진리를 나타내어 하나님 앞에서 각 사람의 양심에 대하여 스스로 추천'한다고 고백합니다.
복음이 가리워진 자들과 바울의 확신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주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모든 것이 자신의 공이 되기 쉬운 경향이 있습니다. 바울은 3절과 4절에서 "만일 우리의 복음이 가리였으면 망하는 자들에게 가리어진 것이라"며 복음을 끝까지 받아들이지 않는 자들은 주님의 택하심을 받지 못한 자들임을 언급합니다. 반대로 자신은 주님의 택하심을 받은 자임을 다시 한 번 확신합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심을 전파하다
바울은 5절에서 "우리는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심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된 것을 전파한다"고 말하며, 복음을 전파하는 이유가 자신의 영광이 아니라 주님의 영광을 위함임을 강조합니다. 또한 6절에서 "어두운데 빛이 비치라 말씀하셨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셨느니라"고 말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아는 빛을 주셨음을 밝힙니다.
주님의 긍휼로 살아가는 자세
주님의 긍휼로 시작하고, 주님의 긍휼로 끝내며, 그 긍휼 속에서 살아가는 삶의 자세를 바울은 강조합니다. 그는 "대나무가 강한 이유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옆으로 매듭을 맺기 때문"이라며, 그리스도 안에서 긍휼의 매듭을 통해 굳건한 자세를 유지해야 함을 설명합니다.
질그릇에 담긴 보배
바울은 7절에서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라고 말합니다. 보배는 하나님 자신, 즉 삼위일체 하나님을 의미하며, 이 보배를 부서지기 쉬운 질그릇인 우리 속에 담아 주셨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매우 약한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우리 속에 자신을 담아 주셨습니다. 이는 우리가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하심입니다.
우리가 겪는 고난과 하나님의 은혜
바울은 8절에서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쌓이지 아니하며"라고 고백합니다. 그는 고난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께서 자신을 지키시고 있다는 확신을 갖습니다. "내 속에 그분이 계시기 때문에"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바울은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확고한 신앙을 가집니다.
믿음의 삶, 하나님을 향한 기댐
믿음은 단지 지식적인 동의가 아니라, 내 삶의 전반에 걸쳐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 생활을 하면서 겪는 고난은 결국 우리의 믿음을 더욱 확고히 하고, 하나님을 향한 의지를 강화시키는 과정이 됩니다. 바울은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기댈 수밖에 없는 이유를 10절에서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지면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고 설명합니다.
결론
바울은 그리스도를 전파하기 위한 사도의 사명과,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데 필요한 자세를 명확히 설명했습니다. 그는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능력에 의지하며,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끝까지 믿음을 지켰습니다. 그의 삶과 가르침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큰 교훈을 주며, 우리가 고난을 당할 때에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의지를 잃지 않도록 이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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