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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이재철목사님

[고린도후서 강해 시리즈] 27강 사도의 표 | 고린도후서 12장 11-21절 | 이재철 목사님 | 100주년기념교회 | 설교문 녹취록 요약 정리

고린도후서 10장부터 13장까지의 주요 내용

고린도후서 본론부의 마지막 부분인 고린도후서 10장 1절부터 13장 10절까지는 사도 바울이 거짓 사도들에 대해 경고하는 내용입니다.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거짓 사도들에 대한 권징 선언문과도 같습니다. 그래서 그 이전의 내용과는 어조가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바울이 사용하는 단어와 문장 하나하나가 단호하고 비장하기까지 했습니다.

 

자기 자랑을 하게 된 이유

특히 고린도후서 11장 이후부터 사도 바울은 부득이하게 자기 자신을 자랑하는 내용을 소개합니다. 바울은 사람이 자기 스스로를 자랑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이 자기를 자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거짓 교사들이 거짓 자랑으로 고린도 교인들을 현혹하고, 사도 바울을 모함하며, 바울과 고린도 교인 사이를 이간질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고린도 교회는 큰 혼란에 빠지게 되었죠. 그래서 바울은 거짓 사도들이 사용한 방법을 그대로 취하여 자기 자랑을 통해 거짓된 자랑을 깨뜨리고 고린도 교회를 바로 세우고자 했습니다.

 

자기 자랑의 본질적인 차이

하지만 거짓 사도들이 자기를 자랑하는 것과 사도 바울이 자기를 자랑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었습니다. 거짓 사도들은 자기를 높이고 영광을 과시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자기를 자랑한 이유가 자기 자신을 높이려는 것이 아니라, 그 자랑을 통해 그리스도를 높이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래서 자랑의 내용은 달라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울이 자랑한 고난과 교회를 위한 염려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당한 고난을 자랑했습니다. 이는 거짓 사도들이 절대로 자랑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거짓 사도들은 고난의 길을 피해가는 사람들이었지만, 바울은 주님의 보내심을 받고 주님의 명령을 따라 고난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 때문에 고난을 자랑했죠. 또한 바울은 주님의 교회를 염려하는 것을 자랑했습니다. 바울에게 교회는 주님의 몸이었고, 교인들은 주님의 지체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교회의 잘못됨을 두려워하며 언제나 염려했습니다. 그러나 거짓 사도들은 교회를 자기의 유익을 위한 도구로 사용했지, 교회를 염려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교회를 해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바울의 연약함과 하나님의 능력

또한 사도 바울은 자기의 연약함을 자랑했습니다. 이는 거짓 사도들이 절대로 자랑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거짓 사도들은 자신의 강함만을 과시했지만, 바울은 자신이 연약한 존재임을 고백하며 그 약함을 자랑했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아무것도 자랑할 것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주님 안에서 강해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약함을 자랑한 것입니다.

 

바울의 영적 체험과 하나님의 은혜

사도 바울은 신비스러운 영적 체험, 즉 하나님 나라에 이끌려갔던 경험을 자랑했습니다. 이는 거짓 사도들이 경험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만약 거짓 사도들이 하나님 나라를 경험했다면, 그들은 교회를 허물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들은 교회를 위해서 자신을 바치는 삶을 살았을 것이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 바울은 자기의 육체적 지병을 자랑했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아무리 기도해도 낫지 않는 병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육체의 가시가 있음을 자랑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약함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는 것을 알았습니다.

 

바울의 고백과 사도의 정체성

사도 바울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자신의 약함 속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연약함을 자랑하며, 그로 인해 그리스도의 능력이 자신에게 머물게 된다고 고백합니다. 그가 약한 것들에 대해 자랑하는 이유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그 안에 충만히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또한, 바울은 자신이 어리석게 자기를 자랑하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고백합니다. 그 이유는 고린도 교회 교인들이 거짓 교사들의 말을 듣고 바울을 변호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결론: 사도 바울의 자기 정체성

사도 바울은 자신이 아무것도 아닌 존재임을 인정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도로서 사도의 사명을 다한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자신이 아무것도 아닌 존재지만, 하나님의 능력이 그에게 임하기 때문에 사도의 정체성을 자랑할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가 거짓 사도들을 따르지 않기를 원하며, 자신이 진짜 사도임을 증명하기 위해 자기 자랑을 하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자랑이 아니라, 고린도 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한 사도 바울의 진정성과 사랑이 담긴 고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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